저녁 풍경 섬이 타들어 간다. 위용 드높은 한라의 정상마저 붉게, 점점 더 붉게 타들어 간다. 시야가 확 트인 오름의 정상에 올라 너무나 맑은 바다와 깨끗하게 보이는 백록담의 곡선에 눈을 두고 일체의 상념들을 떨어버리고 하염없이 섰다. 늦은 저녁으로 치달아 기온은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고 ..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0.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