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신 님을 위하여... 바쁜 척 동동거리다 오신 줄도 모르고... 흐드러지게 핀 억새를 뒤로 하고 가시는 님을 목청이 떨어져라 불러보아도 공허함만 가득하더이다. 너무나 짧게 오시어 소리없이 가시는 님이기에 더욱 애절하게 그리워합니다. 사색 깊은 시인은 그대를 남자의 계절이라 하더이다만 짧은 시간 잠시 머물렀던 ..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9.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