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지코지 일출 가을의 끄트머리, 계절의 굽이를 돌아 겨울로 치달아감을 옷을 파고드는 한기에서 느낍니다. 그새 해는 유난스럽게 부지런을 떤 모양입니다. 호들갑을 떨던 기억의 가물거림만으로도 괜한 자책이 밀려옵니다. 피로의 무게가 나이만큼 늘어가는 듯... 알람 소리를 무시하고 이불 속으로 ..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3.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