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이 흩어져 내려앉은 바위마다 낯빛 고운 해국의 미소가 가득합니다.

해맑은 모습에선 어느 한구석 서슬 퍼렇게 일어나 내달려온 파도의 위력과 맞섰던 흔적을 찾기 힘듭니다.
소금기 잔뜩 머금었으나 그 청초한 미소는 변함없는 잔잔함을 가득 담았을 뿐입니다. 

파란 하늘이 곱고...
아울러 쪽빛 바다색 또한 고운 날, 아침 햇살 받아 방글거리는 해국의 모습을 가슴에 담아왔습니다.
가을이 비운 자리에, 아니 아직 님을 보내지 못한 그리움의 끄트머리에서
해국과 가시는 님의 자취를 두런거렸습니다.

 

 

 


'아름다운 제주 > 들꽃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질경이  (4) 2009.11.10
해국  (2) 2009.11.08
솔체  (0) 2009.10.23
노란별수선  (2) 2009.10.14
꽃무릇  (2) 2009.10.14
Posted by 섬의 아름다운 모습과 그 속에 피어나는 꽃들과 함께... 풀씨"


티스토리 툴바